기사 메일전송
코나 전기차 화재 14번째 발생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0-18 11:24:11

기사수정
  • 제대로 된 원인 규명 못한 채 현대차는 리콜에 들어가

17일 오전 3시 41분께 남양주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급속충전 장소서 발생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가 계속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3시 41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전기차 급속충전기 현장에서 충전 중인 코나 전기차에 불이 붙었다. 

 

코나 전기차 화재는 이번이 14번째로 최근 3주간 3차례 발생됐다. 특정 전기차 화재가 짧은 시간 내에 3차례 이상 일어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18년 4월에 출시한 코나 전기차는 같은 해 2건, 2019년 5건, 올해 7건 화재가 발생했다. 코나는 현대차에서 만든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을 뿐 아니라 지난 8월 기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려 국내외에서 모두 주목받는 모델이다.

 

남양주시 코나 전기차 화재는 소방서 출동 당시 차체 하부쪽에서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이 발견됐다. 차체 하부 쪽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난 차량은 전소되지 않았으며 다행히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곳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운영회사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화재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해당 충전기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사고가 난 코나 전기차는 별도 장소로 이동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 화재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 코나 전기차 화재는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 일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 지 하루만에 발생됐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배터리 분리막 손상때문이라고 밝히고 지난 16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차량 내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터리 검사 기능을 갖춘 뒤, 배터리에 이상이 있는 것이 드러나면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업체인 LG화학 측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화재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라는 지시공문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내렸지만 KATRI는 1년이 넘도록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KATRI는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는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언제 조사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태로, 코나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4.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5.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10.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