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0년 국감] 하영제 “KTX 특송 제재 없어···보안시스템 없는 수준”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10-15 13:53:34

기사수정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영제 의원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코레일네트웍스의 KTX 특송 보안시스템이 “항공 보안에 비하면 철도는 아예 보안시스템이 없는 것과 같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하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KTX 특송 보안시스템에 구멍이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추석 직전에 실물과 재질⸱형태가 같은 모형 권총과 모형 실탄, 마약처럼 보이는 밀가루를 KTX 특송으로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보내봤다”며 “접수할 때는 물론이고 찾을 때까지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 보안에 비하면 철도는 아예 보안시스템이 없는 것과 같고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받고도 왜 시정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검찰청의 마약류 범죄백서에 2019년 마약류 사범은 2018년 1만2613명에서 27.2% 증가한 1만6044명이고, 공급 사범도 4225명으로 전년보다 28.3% 늘었다. 

 

또한, 마약 사범 연령대가 점차 낮아져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택배를 통해 쉽게 받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보안시스템이 이처럼 허술하다면 KTX 특송이 마약배달의 창구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지하철, 3개 노조와 개별교섭…올해 임단협도 '가시밭길' 서울지하철, 3개 노조와 개별교섭…올해 임단협도 '가시밭길'개별교섭권 획득한 3노조 주목…파업시 실질적 영향력은 1노조 커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에 돌입했다.잇단 안전사고 이슈와 노조 간부 대규모 중징계로 노사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이번 임단협도 가시밭...
  2. 스쿨존 어린이 부상 작년에만 523명…음주운전 사고 늘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사고로 차량 통행속도를 제한하는 등 대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사고가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최근 2년 동안 증가하고 있어 더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
  3. 캠퍼스 도로는 도로 아니다?…사고 나도 벌점은 못주는 이유는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미술관 앞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사고는 뒤따라오던 차량 운전자가 앞에서 주차하기 위해 후진하던 차량을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들이받힌 차량 운전자 박모(40)씨와 함께 차에 탔던 생후 20개월 아들이 골반과 목 등에 경상을 입었다.박씨는 가해자가 '다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