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근거없는 주장으로 회사 생존건 위협” 노조 맹비난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09-24 15:10:15

기사수정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4일 조종사노조를 향해 "실날같은 회생 가능성을 짓밟고 회사를 파멸로 내몰고 있는데, 법이 허용하는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본사. (교통일보 자료사진)

이스타항공의 내흉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는 경영진의 잘못으로 회사가 대량해고까지 이어졌다며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으나, 경영진은 노조가 회사를 파멸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타항공의 내흉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에서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협상은 결렬됐고, 이로 인해 이스타항공은 기존 정리해고에 이어 추가로 한 차례 더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1600명이던 직원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영진이 대량해고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며 수차례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은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대상에 오른 상태다.

   

이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더이상 조종사노조의 허위날조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실날같은 회생 가능성을 짓밟고 회사를 파멸로 내몰고 있는데, 법이 허용하는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 대표는 “전대미문 위기에 빠지면서 경영진의 무능으로 삶의 터전까지 잃게 된 이스타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며 “회사를 이 지경으로 경영해온 터에 무슨 염치로 반박하느냐는 자책감 때문에 인내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만약 매각을 염두에 두었다면 오히려 회사의 가치를 더 올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가치를 낮춰 매각하려 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아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최 대표의 발언은 노조가 ‘경영진이 이스타항공 매각을 계획하고 회사의 가치를 고의로 낮췄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항변이다.

   

최 대표는 “대주주와 가족의 경영 행위 등에 문제 제기는 얼마든지 감수하겠다”면서도 “그렇다고 창업주 관련 논란이 아니면 말고식 허위날조를,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때나 내질러도 된다는 보증수표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동3권이라는 신성한 권리가 허위날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절대 다수 임직원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면 결코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