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지난 18일 발주한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약 67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남북철도 제1공구를 수주하면서 올해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토목과 건축공사를 수주한 셈이 됐다.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당사분은 약 3838억원,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와 토공 전문건설사 동자지질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수주는 특히 현대건설이 1986년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연결하는 총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될 시 수도 마닐라에서부터 클락까지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