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 차량 1대당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59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가 2006회계연도 자동차보험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차량등록 대수는 1천606만 1천408대인 데 반해 원수보험료는 9조5천397억 2천100만원으로 차량 1대당 보험료는 59만4천원에 달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이는 2005회계연도보다 4.9%(2만8천원) 늘어난 것으로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를 위해 손보사들이 차량 모델별 요율 차등화 및 할인할증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보험료가 올랐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의 차량 1대당 평균 자동차보험금 지급 규모는 43만9천원으로 2005회계연도의 42만3천원보다 1만6천원(3.8%) 늘어났으며, 보험금 지급 건수도 704만 6천144건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사망사고 발생 건수가 감소했지만 부상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해 경미한 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늘었다”면서 “대물보상 건수당 지급보험금이 증가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지난해 전체 보험영업에서 8천338억 6천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62.4% 증가했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은 평균 78.3%로 0.7%포인트 상승했으며 개인연금(125.4%), 장기보험(83.8%), 자동차보험(79.0%) 등의 순으로 손해율이 높았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사업비는 6조3천319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순사업비율(보험료 수입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3.2%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화재보험(46.9%), 해상보험(32.8%), 자동차보험(30.1%) 등의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