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말에는 자기부상열차가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일 인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이용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인천광역시·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교통센터)∼국제업무1단지∼워터파크∼용유역을 잇는 본선 6.1km에 6개 역사가 설치된다.
2008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09년에 노선건설에 착수, 2012년 초부터 시험운행을 한 뒤 2012년말 본격 운행된다.
시험운행기간에는 2량으로 편성된 열차 3대가 운행하다가 본운행에 들어가면 5대가 투입돼 승객들을 실어나른다. 총 사업비는 기술개발비 800억원을 포함해 4천500억원이며 인천광역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업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건설비의 31%를 분담한다.
건교부는 올해 3월 시범노선 선정계획 공고 후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은 후 평가를 거쳐 지난 6월 26일 인천광역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우선협상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그 동안 주관기관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선정기관인 인천광역시·인천국제공항공사와 수차례 협상을 거쳐 이날 시범노선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한편, 다른 도시들도 자기부상열차를 도시철도사업으로 시행할 경우 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국고지원(60%, 서울의 경우 40%)을 받을 수 있어 이번 실용화 사업 이후 언제든지 자기부상열차 도입이 가능하다고 건교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