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양~성남 등 3개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 빠르면 연내 착공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실시협약은 정부와 민간 사업자 간에 사업시행과 관련된 총사업비, 통행료, 수익률 등 제반 조건 확정을 위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번 실시협약에서는 그간 민자사업에서 문제점으로 부각됐던 운영수입 보장을 폐지해 재정부담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으며,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일반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토록 했다.
이들 3개 고속도로는 2005년부터 추진되는 10개 민자고속도로 사업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되는 구간으로 주변 도로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체계적인 지역개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기대된다.
특히 평택~시흥 구간이 개통되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과 시화호 개발 등 미래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처하고 서해안고속도로 교통난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안양~김포 구간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김포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처리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수요도 분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양~성남 구간은 장래 성남~장호원 고속화도로 개통에 따라 가중될 교통량을 분담하고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동서축 기능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자는 평택~시흥의 경우 제이서해안고속도로㈜(한라건설 등), 인천~김포는 인천김포고속도로㈜(금호산업 등), 안양~성남은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롯데건설 등)이며 5년간 도로를 건설해 30년간 유지보수 및 운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