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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고차수출단지 난맥상, 민·관 머리 맞댄다
  • 김영식 기자
  • 등록 2019-11-15 11: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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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협의체 구성...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계획 '본궤도' 오를까

인천 송도에 위치한 중고차 시장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계획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가 인천항 일대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달 중 인천시·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항만업계·학계·시민단체·주민 등이 참여하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사업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2025년까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일대에 39만6000㎡ 규모의 중고차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교통 체증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중고차 산업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중고차 수출물량 28만9715대 중 인천항을 통해 나간 물량은 88%인 25만4949대에 이른다. 인천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76.2%를 시작으로 꾸준히 커져왔다.


인천에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30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들 업체는 연간 30만대가량의 중고차를 인천항을 통해 리비아·도미니카공화국·요르단·캄보디아·가나·예멘·칠레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송도유원지는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장기 미집행 시설로 내년에 일몰제가 적용돼 중고차단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지역 항만업계는 송도유원지 중고차단지 폐쇄에 대비해 군산·평택 등 다른 항만에 인천의 중고차 수출물량을 빼앗기지 않도록 서둘러 수출단지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출입 물류 기반이 잘 조성돼 있는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중고차수출단지를 조성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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