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양~성남 민자고속도로가 연내에 착공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3개 고속도로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또 이날 화도~양평,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에 대해 제3자 공고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제3자 공고를 받으면 사업 우선제안자와 경쟁시켜 내년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건교부는 "화도~양평, 광명~서울 도로는 2008년 실시협약을 체결해 2009년 하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도~양평 도로가 열리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게 된다.
이들 5개 민자유치 고속도로는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며 민간사업자에게 30년 동안 관리ㆍ운영권을 부여한다. 또 기존 민자사업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운영수입보장제도를 폐지하고 도로공사 수준으로 통행료가 징수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특히 화도~양평은 여주ㆍ양평 지역 고질적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5개 고속도로는 지난 2005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민자고속도로 10개 사업 가운데 일부다.
영천~상주, 수원~광명, 제2영동고속도로는 지난 2월 민자사업 조건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으며 서울~문산,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지난 4월 제3자 공고를 했다.
건교부는 "2005년 12월 수립된 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고속도로망은 남북 7축, 동서 4축, 3순환망으로 구성된다"며 "민자사업은 이 같은 고속도망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