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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車보험 최고 61% 차이" <소비자원>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7-06-22 0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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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가입 조건을 놓고 각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의 보험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의 보험료 차이가 최고 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96가지 보험 가입 조건에 따른 보험료 비교 분석에서는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의 보험료가 전반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흥국쌍용화재보험, 교원나라자동차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4월16일부터 5월30일까지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11개 손해보험회사의 가격, 서비스(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 안정성(지급여력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우선 연령(26세, 38세, 43세, 51세)과 차량 종류(소형A, 소형B, 중형, 대형자동차) 등을 기초로 96가지 조건별 보험료 차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격비율 차이가 가장 많이 난 경우는 '26세, 소형A 800cc, 가입경력 3년 이상, 차량가액 400만원, 중고차요율 3년전, 부부형' 조건이었는데, 최고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50만900원)가 최저인 흥국쌍용화재(31만260원)에 비해 61.4% 비쌌다.

금액으로 가장 차이가 많이 난 경우는 '26세, 소형A 800cc, 최초 가입, 차량가액 900만원, 중고차요율 신차, 가족형' 조건으로, 최고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101만5천910원)와 최저인 흥국쌍용화재(73만5천50원)간 보험료 차이가 28만860원이었다.

96가지 조건에 따른 각각의 보험료 비교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상위 3개사에 들어간 빈도 수를 보면 메리츠화재(63회), 한화손보(55회), 동부화재(51회), 다음다이렉트(33회)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격이 가장 낮은 상위 3개사에 포함된 빈도는 흥국쌍용화재(57회), 교원나라자보(57회), 현대하이카다이렉트(44회), 대한화재(35회)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가격이 비싼 자동차보험사로는 ▲26세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대한화재, 동부화재 ▲38세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교보자보, 한화손보 ▲43세 메리츠화재, 다음다이렉트, 동부화재 ▲51세 다음다이렉트, 한화손보, 동부화재, 교보자보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26세(흥국쌍용화재, 다음다이렉트, 교원나라자보), 38세(교원나라자보, 대한화재, 현대하이카다이렉트), 43세(현대하이카다이렉트, 흥국쌍용화재, 교원나라자보), 51세(교원나라자보, 흥국쌍용화재, 그린화재) 등은 각 연령대별 상품에서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11개 손보사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5월1일 기준) 비교에서는 교보자보가 소형.중형.대형 구분없이 2만3천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다이렉트가 1만4천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입 조건별 특약보험료 평균단가는 소형이 1만8천302원인데 비해 대형은 1만6천760원에 불과해 소형이 대형차량에 비해 평균 9.19%(1천541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별 지급여력비율은 동부화재가 215%로 가장 높았고 현대하이카다이렉트 186.7%, 그린화재 186%, 메리츠 화재 17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 때 지급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금융감독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하는 보험사에 대해 단계적인 경영개선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는 대형 차량일수록 오히려 평균가격이 저렴했다"면서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상품 가입시 이를 비교하기가 쉽지 않아 막연히 광고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이어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의 보험료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손해보험협회 한 곳밖에 없다"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를 협회 및 각 보험사 주관으로 만드는 등 비교공시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 역시 가격은 물론 서비스와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보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수집 및 비교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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