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최근 운전 중 해야 할 일들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규정한 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교황청은 '도로 운전에 대한 조언과 지침'이라는 36쪽 짜리 문서를 발표하면서 술을 마시면 운전하지 말라, 속도 제한을 준수하라 그리고 보행자를 존중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등 운전 10계명을 포함시켰다.
교황청은 이 문서를 통해 자동차가 원시상태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동시에 유쾌하지 못한 결과들도 낳고 있다면서 운전 중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서는 또 자동차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자동차를 범죄에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바티칸시티에는 1천대의 차가 등록돼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30㎞로 제한돼 있다. 바티칸 시티에서는 1년 6개월 전 자동차가 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마지막 교통사고였다.
이날 교황청이 발표한 운전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자동차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2. 도로는 사람들간 친교의 수단이지 치명적 피해를 입히기 위한 곳이 아니다
3. 예의와 고결한 자세, 신중함이 예기치 않은 사건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
4.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특히 사고의 희생자들에게 동정심을 갖고 이들을 도우라
5. 자동차는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자동차를 범죄에 이용해서도 안 된다
6. 운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 때 운전해서는 안 된다
7. 사고 희생자들의 가족들을 도와야 한다
8. 잘못을 범한 운전자를 희생자가 용서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간 안에 양측이 만날 수 있도록 하라
9. 운전 중에는 좀더 취약한 측을 보호하도록 하라
10. 다른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을 잊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