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운행하는 수상택시 승강장으로 잠실과 뚝섬, 서울숲, 잠원, 이촌, 여의도 1, 여의도 2, 망원, 양화, 선유도, 난지 등 11곳이 확정됐다.
한강사업본부는 수상택시 운행업체로 ㈜즐거운서울을 선정하고 수상택시 제작 및 승강장 설치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잠실과 뚝섬 등 6곳은 수상택시 운행을 위해 승강장이 새로 건설되며 서울숲, 선유도, 난지 등 5곳은 기존 유람선 선착장 옆에 추가 설치된다.
수상택시는 출퇴근 시간대 잠실∼여의도, 뚝섬∼여의도 구간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5천원이며 한 대에 8명까지 탈 수 있다. 일반 모터보트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잠실에서 출발해 여의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 남짓이다.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관광 목적으로 사용된다. 승강장에 설치된 호출기나 전화로 수상택시를 부르면 원하는 수상택시 승강장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수상택시는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매일 운행하지만 한강 수위를 결정하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천t이 넘으면 운행이 중단된다. 본부 관계자는 “9월부터는 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