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영어학원강사 N(26)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쯤 서초동 교대사거리에서 택시기사 문모(50)씨와 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N씨는 전날 여자친구와 한-네덜란드 축구경기를 관람한 뒤 택시를 타고 가던중 영어로 택시기사에게 “돈이 부족하니 인근 은행 365일코너에 들르자”라고 말했으나 이를 “낼 돈이 없다”고 오인한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안에는 무료영어통역기(Free Interpreter)가 설치돼 있었으나 아무도 이 통역기를 사용할 생각을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