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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외제車 상당수 1년 지나면 '반값'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7-06-01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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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지 1년이 지나면 반값으로 떨어지는 수입자동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오토갤러리 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국내 최초로 발간한 ‘수입 중고차 시세표 가이드북’에 따르면 2006년식 중고 수입차 가격은 차종에 따라 신차 가격의 44∼82%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가이드북에 실린 중고 수입차 가운데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18개 브랜드의 플래그십(대표) 모델 18종을 대상으로 신차 가격과 2006년식 중고차의 중간(B급)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비교 대상에 오른 중고 수입차 중 신차에 비해 차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차종은 캐딜락 DTS였다. 이 차량의 새차 가격은 9천980만원이지만, 2006년식 모델은 4천400만원으로 신차 값의 44.1%에 불과했다.

지금은 판매되지 않고 있는 2006년식 볼보 S80 T6와 2006년식 사브 9-5 에어로는 3천900만원과 3천800만원으로,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인 48.4%와 50.9%에 그쳤다.

아울러 1년이 지나 새차 가격의 60%에도 못미치는 수준에서 거래되는 모델은 캐딜락 DTS, 사브 9-5 에어로 외에도 7종에 달했다.

링컨 타운카 LWB(53.9%), 재규어 XJ 4.2 LWB(56.8%), 인피니티 Q45(57.8%), 렉서스 LS430(58.4%), BMW 760i(58.9%), 아우디 A8 6.0L(59.2%), 폭스바겐 페이톤 W12 6.0 LWB(59.8%)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혼다, 포르셰, 메르세데스 벤츠, 크라이슬러 등의 대표 차종은 1년이 지난 중고차 값이 새차의 70% 이상으로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값이 2억8천만원인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의 2006년식 모델은 현재 신차 값의 82.1% 수준인 2억3천만원에 거래됐고, 롤스로이스 팬텀의 2006년식 모델은 5억4천만원으로 신차 가격(6억8천만원)의 79.4%였다.

이와 함께 혼다 레전드(78.2%)와 포르셰 911 카레라(75.2%), 메르세데스 벤츠 S600L(72.7%), 크라이슬러 300C 5.7 HEMI(71.9%) 등도 중고차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델에 속했다.

조합은 “가이드북에 실린 중고차 값은 중고 수입차를 판매하는 14명의 시세 전문위원이 구체적인 차량 상태는 배제한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나 연식별 감가율 등 일반적 요인을 감안해 책정한 것”이라며 “시세표의 A, B, C 가운데 중간 가격인 B의 가격을 실거래가의 가장 근사치로 보면 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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