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보다 8.3% 올라..사상 최고 가격에 매매
미국 뉴욕의 상징이기도 한 옐로 캡(노란 택시) 택시면허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60만달러(약 5억6천만원)라는 기록적인 가격으로 매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면허를 판 주인공은 파키스탄 출신 운전자로 지난 25년간 옐로 캡을 운전해왔다. 그가 1981년 택시면허를 샀을 때 가격은 불과 3만달러. 사반세기만에 20배가 오른 셈이다.
면허를 산 사람은 뉴욕의 한 택시회사인 '택시영업면허증금융'으로 지난해 6월 뉴욕 경매에서 수립된 최고가 55만4천148달러보다 8.3%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
뉴욕의 택시면허가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지난 60년간 신규면허가 추가되지 않았기때문이다. 지난 1937년 뉴욕시는 1만 1천787대의 택시면허를 단 10달러에 허가했는데 이 숫자는 지금도 변동이 없다. 지난 10년간 택시면허는 3차례 경매에서 약 1천개가 거래됐으며 최근 거래는 1년전 경매에서 이뤄졌다.
뉴욕의 택시들은 맨해튼에서 1년에 2억4천만명의 승객을 수송해 15억달러의 수입을 올린다. 맨해튼 주민은 4가구당 1가구만 차량을 소유하고 있어 택시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뉴욕의 택시 면허증은 뉴욕의 길거리에서 손을 드는 승객들을 태우도록 허가된 옐로캡의 지붕에 부착된 금속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