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인시 택시이용객 불만 높다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7-05-27 21:33:46

기사수정
  • 도농복합시 요금 적용..인근 수원·성남보다 훨씬 비싸
수원시와 용인시, 성남시는 나란히 붙어있는 경기도내 자치단체이다. 그런데 유독 용인지역의 택시요금은 훨씬 더 비싸다.

도농복합시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로 인해 이미 도시화가 이뤄진 서부권 주민들은 택시요금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용인시 죽전에서 분당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이모씨(30)는 출근 시간이 늦을 때 가끔 택시를 이용하고 있지만 분당에서 죽전으로 올때보다 요금이 훨씬 더 비싸다고 지적한다.

죽전에서 분당으로 갈때는 대부분 용인 택시를 이용하는데, 요금이 7~8천원 나오나, 분당에서 죽전으로 올 때 분당에 있는 택시를 이용하면 5천원정도 밖에 안 나온다는 것.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에서 기흥구의 신갈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7~천원선이 훌쩍 넘는다. 민원이 있어 시청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1만7~8천원이나 나온다. 용인 구성에서 수원 영통까지도 9천원에서 1만2천원이 나온다.

용인지역의 택시요금이 비싼 이유는 도농복합시이기 때문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도농복합시이다. 서북부권은 도시화가 이뤄졌지만, 동부권은 아직도 농촌지역이 많다. 그래서 도로포장률이나 도농복합비률 등을 감안해서 택시요금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지역의 택시요금 체계는 기본요금 1.8km에 1천900원, 거리요금은 110m당 100원, 시간요금은 29초당 100원씩 증가한다. 하지만 이같은 요금은 경기도가 도내 자치단체에 권고하고 있는 택시요금체계보다 높다.

경기도의 택시요금체계 표준안은 기본요금이 2km에 1천900원이며, 거리요금은 164m당 100원, 시간요금은 39초당 100원씩 올라가도록 돼 있다.

수원시와 성남시는 이 표준안에 맞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용인시는 도농복합비율을 적용하는 바람에 기본요금은 200m, 거리요금은 54m, 시간요금은 10초씩 더 높다. 전체적으로 볼때는 약 30%나 더 비싼 셈이다.

용인시 인구는 80만명에 달하고, 인구 유입도 전국 최고 수준인 대도시이다. 수지구와 기흥구 등 서부권 도시지역 주민들은 택시요금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로필이미지

박대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도봉구,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주민민원 한 번에 해결 도봉구가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 공영주차장(도봉동 59-1)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
  2.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3.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4.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5. KG 모빌리티,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등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KG 모빌리티(KGM)는 뉴질랜드와 파라과이 등 아.태.중남미 시장에서의 신차 론칭과 함께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은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뉴질랜드 해밀턴(New Zealand Hamilton)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Mystery Creek)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New Zealand National Fieldays)에 참가해...
  6.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7. 현대로템, 우즈벡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UTYㆍUzbekistan Tem...
  8. 경기북부 동∼서 잇는 교외선, 올해 12월 운행재개 막바지 준비 완료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의 12월 운행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동 · 서로 잇는 교외선의 12월 운행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경기도는 오는 12월 운행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9.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10.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 경기 여주시는 지난 13일 여주 시민의 편리한 이동과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 대중교통 서비스 `똑버스` 개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이번 개통식은 신륵사 주차장에서 열렸으며,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시의회의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여주시민들이 다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