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25일 생활정보지에 운전기사 모집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화물운송 보증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정모(57)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령 물류회사를 차려두고 지난달 4일부터 생활광고지에 운전기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박모(43)씨 등 52명에게 화물 보증금 명목으로 모두 1억6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광고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에게 "운전기사 120명이 필요하니 추가지원을 받아 6월 이후에 차량을 지급하겠다"고 속이면서 화물운송 보증금 명목으로 1명에 300여만원씩 받아 챙겨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