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자동차의 교통사고가 비사업용에 비해 6.7배나 높으며, 이 중 택시사고가 전체 사업용자동차 사고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펴낸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특성분석'에 따르면 2005년도 사업용자동차 1만대당 사고발생 건수는 66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사업용 자동차의 사고(99.2건)의 6.7배에 달하는 것이다.
사망사고도 사업용자동차는 14.4건이 발생, 비사업용(2.7건)의 5배가 넘었다. 반면 음주사고는 사업용이 14.1건으로 비사업용의 16.2건보다 적었다.
차량별로는 택시가 전체 사업용자동차 사고의 58.7%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버스 15.9%, 화물차 5.9%, 렌터카 4.4%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택시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버스와 화물차 사고는 새벽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사고 비중을 보면 택시는 12월에 9.8%, 버스는 4월과 5월이 9.1%와 9.5%, 화물차는 4월에 9.9%, 렌터카는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각각 10.5%와 11.2%로 사고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비사업용 차량의 사고건수는 연평균 2.4%가 감소했으나 사업용차량은 연평균 2.0%가 증가, 사업용차량에 대한 사고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렌터카와 택시의 사고증가 추세가 두드러져 각각 연평균 21.7%와 5.6%가 증가했다. 반면 화물차는 사고건수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