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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17.5% 인상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5-10 22: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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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부터 기본요금 '중형 1900원·모범 4500원'
서울시내 택시요금이 오는 6월1일부터 17.52% 오른다.

기본요금 기준으로는 일반중형택시의 경우 현행 1천600원(2km기준)에서 1천900원, 모범대형택시는 4천원(3km기준)에서 4천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거리요금과 시간요금도 인상돼 중형택시의 경우 거리요금은 현행 168m당 100원에서 144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41초당 100원에서 35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모범택시도 거리요금이 205m당 200원에서 164m당 200원으로 오르고,시간요금은 50초당 200원에서 39초당 2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4일“경기침체 등에 따른 수익감소와 인건비 상승, 운송원가 상승으로 인한 근로조건 악화와 서비스질 저하, 부실경영의 악순환이 우려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택시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01년 9월 이후 4년 만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요금인상에 따른 시민들의 반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시서비스 및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서비스수준 및 친절도, 시민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택시 서비스평가제’를 실시, 전체 257개 법인업체 중 우수평가 상위 10위까지의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자율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현재 버스에 사용되고 있는 후불제카드(T-money)를 택시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법인 또는 개인택시 중 3천500대를 우선 선정, 올 8∼10월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2006년에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친절.안전운행 등을 위한 운수종사자 교육 강화와 자율 개선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특히 택시요금을 3∼4년 주기로 대폭 인상하는 대신에 앞으로는 2년마다 정례적으로 소폭 인상하고 장기적으로는 요금자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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