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매매연합회(회장 정동식)가 자동차매매업계의 대통합을 위해 신동재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16일 대한자동차매매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매매업계가 3개의 연합회로 분리된 것은 기존 연합회의 일부 전·현직 집행부의 능력부족과 독단적 운영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렇게 되기까지의 책임 있는 자(신동재 회장)의 퇴진이 업계 통합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연합회는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전국·한국·대한 등 3개 자동차매매연합회는 서로의 기득권을 버리고 빠른 시일내에 대통합을 이룩해 업권 수호와 육성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연합회 관계자는 "신동재 전국연합회장은 대한연합회 소속 4개 조합(서울·대전·경기·충남)이 전국연합회 탈퇴전에 미납 월회비 및 특별회비를 횡령했다고 고발했으나 지난달 검찰 조사결과 무혐의 처리됐다"며 "죄의 성립이 안될 것 같자 고소를 취하하는 등 분별없는 행동으로 업계의 분열과 갈등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통단체총연합회장 선거와 관련, 금품을 요구한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돼 자동차매매업계의 위상을 추락시켰으며 한·미 FTA 타결 및 대기업의 업권 침해 등 업계 현안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업권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동차매매업계는 극심한 내분을 겪으면서 기존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와 지난해 한국중앙자동차매매연합회에 이어 올해 대한자동차매매연합회가 건설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3개의 연합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