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보사 차보험 손해율 78.7%로 크게 악화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7-05-14 21:36:36

기사수정
  • 2006회계연도, 한화손보 93.7%로 최고
지난 2006회계연도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7%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2006.4~2007.3) 결산 결과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7%로 전년도의 76.5%보다 2.2%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예정손해율 72%보다 6.7%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로 손보사들은 그만큼 영업적자 부담을 안게 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데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사고율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특히 일부 대형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면서 업계 전체 손해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회사별로는 한화손해보험이 93.7%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도 78.7%로 다른 중소형사에 비해 손해율이 낮은 편에 속했던 한화는 2006회계연도에는 이보다 15.0%포인트나 악화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 다음은 흥국쌍용화재로 전년보다 8.9%포인트 악화된 86.7%로 나타났다. 이어 LIG손해보험은 전년대비 4.8%포인트 악화된 84.0%를 기록했다. 대한화재와 동부화재도 각각 81.8%, 80.6%로 손해율이 80%를 넘어섰다.

반면 2005회계연도에 84.4%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던 그린화재는 2006회계연도에 78.9%로 5.5%포인트나 개선되는 호조를 보였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각각 74.4%, 74.8%로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보다 1.1%포인트나 낮추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는 78.5%, 제일화재는 78.6%로 나타났다.

한편 예정손해율이 80%인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경우 교보자동차보험이 83.6%로 가장 높았고, 다음다이렉트가 83.5%로 뒤를 이었다. 교원나라와 현대하이카가 각각 76.6%로, 비교적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차량 모델별 가격 자유화가 시행돼 보다 세분화된 가격정책이 가능해졌다"며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손해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로필이미지

김봉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