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에 조성 중인 동남권 유통단지 내 물류단지에 대해 다음달 중 민간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뒤 10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물류단지는 화물취급장 4개 동, 집배송 센터 6개 동, 창고 3개 동, 창고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5∼9월 중 최종 선정된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한 뒤 시 산하 SH공사와 민간 업체가 참여하는 특별목적법인을 세워 물류단지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청계천 상인들이 이주하기로 돼 있는 전문상가의 경우 지난달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업종별 층 배치계획을 세웠으며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상인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청계천 주변 공구.조명상가 7만여개 가운데 6천여 곳이 옮겨올 전문상가는 내년 10∼12월께 입주하게 된다.
시는 아울러 물류단지와 전문상가를 지원할 판매.전시.숙박시설인 활성화단지는 내년 3월께 민간에 토지를 분양해 개발하기로 했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문정동 16만9천여 평에 조성될 물류 기지로, 모두 1조7천715억 원을 들여 2010년 6월까지 ▲물류단지(7만9천여 평) ▲전문상가(3만6천여 평) ▲활성화단지(5만4천 평) 등 3개 단지로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 시행은 시 산하 SH공사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