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의 물류 거점기지 역할을 할 전남 장성복합화물터미널이 22일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수도권과 부산권에 이어 내륙화물기지로써는 3번째다.
오는 2010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개발될 복합화물터미널의 총 규모는 16만평인데 이날 준공된 1단계 기지는 그 절반인 8만평이다.
화물 취급장 3동과 배송센터 2동, 관리동, 차량 정비동, 주유소 등을 갖춘 이 화물 터미널은 호남권 각 지역에서 온 화물이 자동으로 분류돼 전국으로 나가게 된다.
장성 복합화물터미널은 호남선 안평역에 철도가 연결돼 있고 부지 내에 철도화물 취급장을 건설, 8t트럭 125대 분량의 화물을 단 1차례 기차 수송으로 해결하게 된다.
또 장성~고창 고속도로와 장성~광주 국도 1호선 확포장 공사가 완공되면 더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들도 이 터미널이 광양 '컨'부두와 목포 신항 등과 연계한 호남권의 물류.운송의 중추적인 거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복합화물터미널를 보유하게 된 장성군은 연간 4천83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천2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3천400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물류거점도시로 부각되면서 지난해 29개 업체가 입주한 데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협력업체 등 10개 업체가 들어오는 등 활발한 기업유치가 이뤄지고 있다.
장성군은 화물터미널 운영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330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를 지난 4월 착공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호남지역 물류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