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신호 주기가 기존 15초(4차선 기준)에서 19초로 길어진다. 또 신호기의 위치가 교차로 건너편에서 건너기 전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2007 교통안전시행계획을 교통안전정책실무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2년 4.1명 수준에서 2006년 3.3명으로 줄어든 자동차 만대 당 사망자 수를 올해에는 3명 이내로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노인 보호구역과 어린이 보호구역이 지속적으로 시행된다. 노인회관 등 고령자 밀집지역 주변도로 중 일정구간을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속도 제한, 보차도 분리시설 등 노인의 신체적·연령적 특성에 맞는 도로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노인 교통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행 운수업체 중심의 교통안전진단을 도로 등 교통시설 설치자까지 확대해 교통시설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 방지에 나선다. 교통사고가 잦은 국도 151개·지방도 296개에는 표지판·중앙분리대 설치 등 안전시설이 개선된다.
철도·항공·해양 부문의 대형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철도건널목 입체화, 지방공항의 계기착륙 시설 현대화 및 국제안전기준 미달 외국적 선박 운항통제가 강화된다.
건설교통부 도로안전팀 관계자는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6천명 이내로 줄여, 제6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이 끝나는 2011년에는 교통안전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