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지역노조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광주 지역노조가 위원장 직접 선거를 실시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7일 "노조위원장 선출을 위해 조합원 1천400여명이 참여하는 직접투표를 4일부터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2개 단체로 나누어져 있던 광주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하나로 통합되면서 신임 위원장을 뽑기위해 치러졌다.
전국의 지역버스노동조합은 여러개의 개별회사로 이뤄진 노조 특성상 직접선거가 어려워 대의원들의 간접선거로 위원장을 뽑고 있으며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도 그 동안 대의원 투표로 위원장을 선출해 왔다.
투표가 끝날 이날 오후 5시 현재 노조 선관위는 전체 조합원 1천454명 가운데 투표자가 1천20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자로 확정된다.
임석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조직국장은 "지역 노조의 경우 직접선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준공영제로 변화된 작업환경과 임단협 등에 대한 조합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보자는 6명이며 당선자가 없을 경우 11~12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