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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순환도로·광역철도 개설 시급"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7-05-03 2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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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교통정책 토론회 개최
악화되고 있는 수도권의 교통상황에 대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광역철도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통학회 주관으로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교통정책 토론회'에서 서울시립대학교 이수범 교수와 한양대학교 서선덕 교수는 '꽉 막힌 수도권 교통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시립대 이수범 교수는 "수도권은 전국 최고수준인 연평균 3.1%의 인구증가율과 연평균 7.1%의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를 서둘러 건설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한양대 서선덕 교수는 "수도권 통행량 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6년 29.3%에서 2002년 32.9%로 증가할 만큼 승용차 의존율 심하다"며 "자동차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정이 높은 광역 철도의 건설과 합리적 운영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통문제는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수도권의 광역교통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제도정비와 개선, 추가노선 건설, 철도 설계 교통량과 도로 설계교통량 측정방법의 재설정, 철도산업 육성,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광역철도 운영방안 확립 등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수범교수와 서선덕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민간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수도권 교통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지사는 "순환도로가 먼저냐, 광역철도가 먼저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수도권의 교통난해결이 시급한 만큼 지역주민들의 생활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모두가 참여하는 광역 교통대책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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