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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4월 판매 비교적 '호조'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7-05-03 2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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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의 4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GM대우는 30.8%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업체의 4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현대차 22만5천178대, 기아차 11만8천530대, GM대우 8만7천275대, 르노삼성 1만3천838대, 쌍용차 1만1천489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GM대우가 16.5%, 25.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는데 특히 현대차는 2개월 연속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하며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넘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1천305대, 해외에서 17만3천873대를 판매해 10.4%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기아차는 내수판매가 2만1천202대로 1년전보다 1.5% 감소했지만 수출이 9만7천328대로 15.4%가 늘어 전체적으로 11.9% 신장했다.

승용부문에서 아반떼, 그랜저, 쏘나타가 4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1, 2, 3위를 기록했는데 이중 아반떼, 그랜저의 판매가 30% 가까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RV부문의 싼타페도 20%나 늘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씨드가 4월까지 3만9천880대가 팔려 연간 목표(10만5천대)의 40%를 달성하고 오피러스가 국내 고급대형차 시장에서 2천9대가 판매돼 11개월 연속 1위 자리 지킨 덕을 봤다.

GM대우는 경차 마티즈와 SUV윈스톰의 판매호조 덕에 내수 1만2천38대(25.2%), 수출 7만5천237대(31.7%)가 팔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판매증가율이 30.8%나 됐다.

반면 르노 삼성과 쌍용차는 내수 부진을 수출이 만회했다.

르노 삼성은 내수가 4.2%의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수출이 4천434대로 11.7% 증가, 가까스로 신장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도 내수 4천503대(-1%), 수출(KD 포함) 6천986대 (39.6%)로 대조를 보이며 20.3%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미국 판매는 휘발유값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로 4.6%, 6.5% 감소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외한 GM, 도요타, 포드 등 메이저업체들도 판매량이 4.3~13% 주는 등 극심한 판매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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