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3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순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실현 선포식'을 갖고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키로 다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박명재 행자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송자 공동대표, 녹색어머니중앙회 이영옥 회장을 비롯 학부모와 어린이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실현' 실천 10대 강령을 발표했다.
실천강령은 ▲어린이 교통사고 대처 능력 배양▲스쿨존내 보호활동 강화▲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법 강화▲어린이 교통사고 예방법 홍보▲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매뉴얼 제작▲어린이 교통사고 체험장 조성▲어린이 수송버스 관리 강화▲주1회 사고 예방 홍보지 배포▲스쿨존 지도위원 배치▲봉사단체간 교통안전 결연사업 등을 담고 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모형 자동차를 타고 교통안전을 체험했으며 학교 주변 스쿨존을 걷는 행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2천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 340명이 목숨을 잃어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1조5천150억원을 들여 전국 스쿨존 7천332곳을 정비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21만3천745건 가운데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9천223건으로 276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