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 도요타자동차 세계 1위 '등극'
  • 교통일보 외신
  • 등록 2007-04-25 08:13:08

기사수정
  • 1~3월 판매 GM 추월..영업익 2조엔 돌파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금년 1.4분기(1~3월) 자동차 판매대수 면에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올해 1.4분기에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2%가 증가한 총 234만8천대를 판매, 226만대를 파는데 그친 GM을 분기 기준으로 추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의 이 같은 호실적은 원유가 급등 여파로 연비가 뛰어난 소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구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도요타는 이런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년에 판매대수 면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GM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일본 기업에 추월당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일 양국간에 새로운 무역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요타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미국에서는 '코롤라'가 호조를 보이며 약 11%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야리즈'(일본명 비츠) 등 소형차 판매가 약 19%나 늘었다. 신흥시장인 중국에서는 '캠리' 등의 중형차가 많이 팔리는 등 아시아 전체적으로 약 18% 증가했다.

반면 GM은 중국과 중남미 지역에서의 판매가 3% 가량 늘었으나 미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못한 데다 주력인 대형차의 판매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않아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들에 안방 시장을 잠식당했다.

도요타는 금년에 세계 시장에서 934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은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작년 실적인 909만8천대를 돌파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1위 수성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 3월 말로 끝난 2006 회계연도의 자동차 판매 및 생산 실적도 발표했다.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는 전년도에 비해 9.1% 늘어난 900만6천대, 생산은 7.3% 증가한 907만7천대로 둘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909만8천대를 판매하고, 918만대를 생산한 GM에는 약간 못미쳤다.

도요타는 이달 말 2006 회계연도의 영업실적을 발표할 계획인데 해외판매 호조에 힘입어 7년 연속 기록적 수익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총 2조2천억엔으로 일본기업 최초로 2조원대에 올라설 전망이다.

도요타는 앞으로 세계 각지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등 증산체제를 강화해 세계 1위를 향한 성장 페이스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무역마찰을 방지하기위해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도요타는 지난 20일에는 후지중공업의 인디애나 공장에서 캠리의 위탁생산을 개시,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18일에는 미시시피의 북미 제8공장 기공식을 거행, 2010년부터 연산 15만대 체제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신흥 시장의 현지 생산도 늘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광저우 공장에서 캠리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올 여름에는 코롤라 등 연간 2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톈진 제3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러시아의 첫 공장도 완공된다.

프로필이미지

교통일보 외신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