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서 매년 1백20만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발표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공표한 보고서를 통해 "매년 사망자 1백20만명 뿐 아니라 부상자도 연간 수백만명에 달한다"며 "하루 평균 1천명의 25세 이하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이중 90%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중저 소득국가의 주민"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15~19세 경우 교통사고가 에이즈를 제치고 사망원인 1위"라며 "젊은층의 사망자 대부분은 보행을 하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저렴한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시아에서는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지만 안전 헬멧의 가격이 비싸고 어린이용이 없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제대로 헬멧만 착용할 경우 사망사고의 40%, 중상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