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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시민,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 반대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7-04-25 08: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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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정체·환경파괴 우려…계획 백지화 요구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봉서·봉암리 주민 200여명은 24일 오후 파주시청 앞에서 수도권 북부 내륙화물기지 건설 반대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건설교통부의 계획대로 봉서리 일대 12만평 부지에 화물기지와 화물터미널이 설치될 경우 자유로와 통일로(국도1호선) 등의 교통지·정체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형 트럭의 왕래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 분진과 소음 발생, 주변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들어 화물기지·터미널 설치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파주시도 2005년부터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교통난 가중과 환경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화물기지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건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화물기지가 설치될 경우 진·출입 차량이 통일로에 집중돼 현재의 교통정체가 악화될 것"이라면서 "통일로 확장 등의 교통 대책 역시 화물기지가 완공(2011년)된 이후인 2014년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여 그 사이 파주 시민이 겪는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 북부의 급증하는 물동량과 앞으로 남북교류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륙화물기지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화물기지 건설에는 지자체 협조가 필수적인만큼 원활한 협의를 통해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가 추진하는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는 경기도 파주읍 봉서리 일대에 6만6천평의 복합화물터미널과 5만2천평의 컨테이너기지를 민간 투자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께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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