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자동차 100만 대 시대를 맞아 이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장기 비전으로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대강당회의실에서 부산지역 교통대책과 관련, 시민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버스조합이사장 하병권, 부산시의회건설교통위원장 김석조, 부산교통공사사장 김구현, 부산시내버스조합 위원장 김주익, 등 시민단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다음달 15일 새벽 4시부터 부산시 전역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버스-지하철 환승할인제를 동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버스간 무료환승제에 이어 버스와 지하철간에도 환승의 길이 열리게 됐고 무료 환승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늘어나며 배차 시간도 15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의 경우에는 비싼 교통수단의 요금에 일반인 200원, 청소년 130원, 어린이 5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부산시는 또 상황실 운영과 정류소 안내 도우미 운영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 하겠지만 대대적인 버스 노선 개편으로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부산시가 버스 운영 전반을 책임지면서 부산 시내버스 50년 만에 시내버스는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종합대책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핵심으로 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대책을 비롯해 동남권 국제허브 공항 조기 건설 등을 담은 교통 인프라 확충, 첨단 교통시스템 구축과 교통문화 선진화 조기 정책 등 크게 4가지 틀을 담고 있다.
허 시장은 "이번 준공영제 시행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은 '마을버스'까지 환승제를 동시에 시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빠른 시일내에 '마을버스'까지 환승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