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대구와 경북에서는 아기를 낳은 가정이 차를 살 때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다.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면서 출산을 장려하는 행정기관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차량 구입을 미루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자동차업계의 윈윈 전략이다.
대구시는 18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출산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회사의 승용차와 RV차량, 소형상용차 등을 구입하는 출산 가정은 첫째 아이일 경우 1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아이 이상은 5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동차 회사 직원들을 출산 홍보 도우미로 활용하는 등 저출산문제 해결에 민간기업과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들 기업도 앞으로 주민들이 출생신고를 하는 동사무소 등을 중심으로 차량구입 지원책을 홍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