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가 한층 고급화된 부산의 브랜드 택시가 18일 출범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이고 영수증 발급과 동시통역 시스템, 내비게이션까지 갖춘 브랜드 택시 출범식을 18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동산에서 허남식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다고 밝혔다.
부산의 개인택시 중 2천500대가 브랜드 택시로 전환했는데 명칭은 항구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등대콜'로 정해졌다.
지난 1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등대콜' 택시는 지붕에 오렌지색 보안등과 띠를 부착하고 있으며 운전사들도 오렌지색 셔츠에 검은 조끼를 통일된 복장으로 착용한다.
`등대콜' 도입을 위한 장비구축 등에는 총 23억원이 들어갔는데 부산시가 12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개인택시조합이 부담했다.
부산시는 브랜드 택시 출범을 계기로 택시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인다는 차원에서 `등대콜'이 법규위반을 하거나 불친철 또는 호출거부 등의 행위로 반복해서 적발될 경우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등대콜' 택시는 승객이 전화로 불러 타는 콜택시 형태로 운영되며 요금은 기존 중형택시와 같다.
부산시와 개인택시조합은 이를 위해 콜센터(☎600-1000)를 운영하는데 12명의 상담원이 24시간 근무한다.
부산시와 개인택시조합은 브랜드 택시들이 고정고객을 확보함으로써 빈 차로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는 공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 `홍보마케팅팀'을 구성해 대형 할인점 및 상가, 호텔, 병원, 기업체 등과 계약을 맺어 업무용 차량이나 고객 수송용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부산시의 각종 행사 때 참가자 수송용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정곤 택시행정팀장은 "브랜드 택시의 도입은 부산의 택시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대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