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폐지함에 따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 요금이 상반기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이 없어지고, 버스운송 원가가 인상됨에 따라 리무진버스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시내 좌석버스(리무진 포함)는 고속도로 통행료(5천700원) 가운데 700원을 감면받았다.

또 서울∼인천공항 구간 시외버스는 통행료(1만1천800원)에서 1천300원을 감면받았다.

그러나 인천 리무진버스 회사는 1일부터 감면 혜택이 없어졌고, 지난 5년간 요금을 동결해 적자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요금을 6천500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시에 요청한 상태다.

서울의 리무진버스운송자협의회도 현재 일반 리무진버스의 경우 7천500∼8천원을, 고급 리무진버스는 1만2천∼1만3천원을 받고 있지만 인상 요인이 발생한 만큼 상반기에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항철도가 개통돼 리무진버스 승객이 감소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이 폐지된 점을 감안해 리무진 버스업계의 요금 인상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