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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모범운전자회 3년째 효도관광
  • 교통일보 전국부
  • 등록 2007-04-11 22: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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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사)충주 모범운전자회(회장 이태원)가 3년째 저소득층 노인을 초청, 효도관광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 모범운전자회는 10일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저소득층 노인 80명을 모범택시 30대에 나뉘어 태우고 충주를 출발, 제천 박달재와 청풍 호반 벚꽃길을 지나 송계계곡 덕주사에서 내려 미리 준비한 도시락과 따뜻한 국물로 점심을 한 뒤 노래자랑을 했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으로 대형 솥과 주전자 등 농촌생활에서 긴요하게 쓸 수 있는 선물이 증정 됐으며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노인들은 멋진 가락과 함께 흥겨운 춤으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노래자랑을 마치고 벚꽃이 만개한 송계계곡 길을 따라 충주에 도착한 노인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고마움이 가득했다.

특히 이날 차량 30대에는 녹색어머니회원이 승차해 차가 이동하는 도중 어르신들의 수발을 일일이 들어 노인들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무료함을 달래주었으며 시 보건소에서는 의료차량 1대를 지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1960년 창설돼 현재 104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운전자회는 매년 맹아학교인 충주 성심학교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교통사고예방 및 기초질서 지키기 등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효도관광을 3년째 하고 있으나 회비로 운영되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보다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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