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총 1조2천177억원이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교통약자 중심의 교통 시스템 전환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07~2011년)’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국도 및 지방도 등 319㎞에 보도, 갓길 및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용 음향 신호기 및 점자 블록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주요 역을 교통약자 이동 거점으로 정하고 역사 안팎에 엘리베이터,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을 집중해 교통약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된다.
저상버스의 경우 내년 말까지 한국형 저상버스를 개발하고 지난해 592대에 불과한 운행대수를 2011년 9천13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버스정류장 3340곳에 대해서는 주변 턱 낮추기, 정보 안내판 설치 등을 추진한다.
중증장애인, 고령자를 위해 승강 설비가 갖춰진 장애인용 택시, 셔틀승합 등 특별교통수단을 1천92대 보급하며 주요 철도역, 공항, 여객선 터미널에 장애인, 노약자 우선 창구, 도우미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시 및 주택건설 때도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경우 무장애 시범도시로 개발하고 기업도시, 혁신도시도 교통약자가 불편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이를 의무화하게 된다.
이밖에 도시, 건축물, 교통수단, 공원, 도로 등이 무장애로 설계될 경우 인증을 부여하고 건축물 분양가 산정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