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양대노총 택시본부장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전 노조간부가 심야에 손님으로 가장한 한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0시25분께 울산시 남구 선암동 모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탄 30~40대 남자 손님이 목적지로 향하던 중 미리 준비한 둔기로 택시기사 A모씨의 오른쪽 머리를 1회 가격한 후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택시노조 전 간부로 양대노총 택시본부장 2명이 배임수재 혐의로 4월2일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29일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이로 인해 고발자로 오인 돼 '가만두지 않겠다', '보복하겠다'는 협박전화를 수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품수수 사건과의 관련성과 함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