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콜 신청자에게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빈 차가 손님에게 자동배정되는 위성위치확인식(GPS) 시스템'으로 무장한 새 '브랜드콜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1일 운행대수 기준으로 오는 8월 말까지는 4천대(개인택시의 경우에는 부제운행을 감안 6천대) 이상, 2008년 말까지는 5천대 이상인 업체라야 한다.
법인·개인택시의 합동 브랜드도 가능하며, 이 경우 개인택시는 가입택시수의 2/3를 운행대수로 인정받는다. 또한 업무택시와 안심서비스, 교통·신용카드 요금 결제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해야 한다.
시는 4일 오후 3시 시청 서소문별관 1동 강당(13층)에서 '사업설명회 및 콜 장비 전시회'를 개최하고 기존 브랜드택시 사업자와 신규 희망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새 브랜드콜택시 서비스기준에 맞춘 사업제안서를 이달말까지 접수, 심의를 거쳐 사업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업체로 선정되면 자신의 제안내용대로 택시호출시스템을 8월말까지 구축해 그 결과를 시로 제출해야 한다. 이번 모집기간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9월 이후에나 신청 가능하다.
기존 브랜드콜택시 호출사업자(친절콜)의 경우에도 새 서비스기준에 의한 제안서를 제출해 재지정을 받아야 하며,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5월1일자로 지정이 취소된다.
시는 새 브랜드 콜택시에 대해서도 보조금(콜수행실적에 따라 대당 월 2만6천 ~ 7만4천원)을 지급하되, 브랜드별 서비스 실적을 연 2회 평가해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해 줄 계획이다.
현재의 콜택시제는 콜센터와 택시 간 연락을 통해 희망하는 택시가 손님을 찾아가는 '공중주파수망(TRS)식 시스템'이나 GPS식은 콜 신청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가 자동배차돼 손님의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또한 고객만족도 조사 등 서비스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평가결과를 배차와 인센티브 재정지원에 반영함으로써 운전자간 및 브랜드간에 선의의 서비스 경쟁이 이뤄져,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아니라 시가 택시시비스 개선시책으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업무택시, 요금 카드결제, 안심서비스 등과 결합돼 택시의 편리성, 신속성, 안전성 등이 함께 증진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