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세대학교 북문 앞 주택가에 주차된 택시 안에서 박모씨(58)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인 화물차 운전자 A씨는 "오전 10시께 연세대 북문 쪽으로 들어가기 위해 골목길을 지나가던중 택시 뒷 부분이 가로등에 들이받은 채 비스듬히 주차돼 있어 안을 들여다 보니 박씨가 뒷좌석에 피를 흘린 채 엎드려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의 사망시간을 새벽 3~4시께로 추정하고 있으며 옆구리에서 흉기로 수차례 찔린 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돈이 그대로였고 강도 행각으로 추정될 만한 확실한 단서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박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감식을 통해 용의자의 지문을 확보하고 주변 목격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