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뺑소니 운전자들 7명 가운데 5명은 반드시 검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이 지난해 뺑소니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 1만 4천492명 가운데 74.5%인 1만 800명이 검거됐다.
2005년도 검거율은 73.3%로 지난해 1.2%포인트가 높아졌다.
검거 경위를 보면 경찰의 초동조치와 검문에 의해 검거되는 경우가 24.6%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나 목격자에 의한 검거가 19.3%, 운전자의 자수가 10.7%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현장에서 수거된 자동차 부품 분석 등 과학적 방법에 의한 검거도 전체의 1.1%인 161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뺑소니 운전자들이 음주와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주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전체 뺑소니 운전자 가운데 음주상태인 사람이 28.8%로 가장 많았고 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운전자도 13.6%로 집계됐다.
이 밖에 무면허 때문에 도주한 사람이 6.8%, 공포심에 의한 뺑소니가 5.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