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회계연도 중 11개 손해보험사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손보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2004회계연도(2004년4월∼2005년3월 ) 중 당기순이익은 5천985억원으로 전년(3천759억원)에 비해 59.2%(2천226억원)나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LG화재,순이익은 대한화재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전년도에 적자를 냈던 제일 쌍용 그린화재 등 3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 11개 손보사가 모두 흑자를 냈다.
회사별 순이익은 삼성화재가 2천7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부 1천억원-현대 680억원-코리안리 522억원-LG 451억원-동양 211억원 순이었다.
특히 대한화재와 동부화재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94.1%와 120.7%를 기록,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원수보험료(제조업체의 매출액에 해당)는 총 23조6천167억원으로 전년(21조8천767억원)보다 7.9%(1조7천4백억원) 늘었다.
회사별로는 LG화재가 12.5%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다.
대형사의 원수보험료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비해 중소형사인 쌍용화재 대한화재 그린화재의 원수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처럼 원수보험료 증가율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회계연도엔 태풍 등 큰 자연재해가 없어 손해율이 낮았던 데다 증시호조로 투자영업에서 많은 이익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또 자동차보험을 제치고 손보사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한 CI(치명적질병)보험 등 장기보험 수지가 호조를 보인 것도 이익증대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