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100원씩 오른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민·관 합동 심의기구인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기본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현금 승차때는 900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마을버스는 카드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현금 승차때는 550원에서 700원으로 오른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현금 승차시 1천500원에서 1천800원으로 인상된다. 또 지하철 요금 산정 거리는 현행 ‘기본 12㎞, 추가 6㎞당 100원’에서 ‘기본 10㎞, 추가 5㎞당 100원’으로 단축된다.
경기도와 인천의 버스요금도 4월1일부터 인상된다.
경기도 일반버스의 경우 현금은 기존 850원에서 1천원, 교통카드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른다. 좌석버스는 현금 1천400원에서 1천600원, 카드 1천3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인상되며, 직행좌석버스는 현금 1천600원에서 1천800원, 카드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오른다. 현금 평균 17.5%, 교통카드 평균 13.3%가 인상된다.
대신 좌석버스와 직행좌석버스에는 없던 청소년·어린이 할인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청소년은 교통카드 좌석버스 요금은 1천300원, 직행좌석버스는 1천360원으로 조정된다. 어린이는 카드·현금 모두 좌석버스 1천원, 직행좌석버스 1천200원으로 탑승할 수 있다.
인천시의 경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800원에서 900원으로, 청소년은 550원에서 630원으로 오른다. 시내 구간 좌석버스의 요금은 일반인이 900원에서 950원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는 700원에서 750원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