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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여파 계속?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7-03-03 1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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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車판매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는 '호조'
올해 2월 완성차 5개 업체의 판매실적이 현대차와 기아차는 부진한 반면,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 등 현대·기아차의 경쟁사들은 좋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완성차 5사의 2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 8만8천674대, 수출 29만3천853대로 총 38만2천527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쳤고 수출은 2.3%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년대비 5.9%, 10.7%씩 감소했지만 르노삼성 17.3%, 쌍용차 15.8%, GM대우는 29.5% 증가했다.

내수시장의 경우 현대차는 전월에 비해 4.1%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5%감소했다.

기아차도 전년동월대비로는 0.4%에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전월대비로는 6.9%나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에는 2월에 있어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은 신형 아반테가 내수시장에서 9천74대 판매돼 3개월째 승용차 내수판매 1위를 기록하며 그나마 현대차의 체면을 유지했다. 이밖에 쏘나타, 그랜저 등도 각 차급별로 최강자의 자리를 고수하며 국내판매 1~3위를 차지했다.

그밖의 승용차 모델들은 투스카니(241대)가 전년동월대비 88.3%증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차종은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오피러스가 꾸준히 판매돼 총 2천251대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로는 14.2%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03.4% 증가했다.

또 내년부터 경차혜택을 받게되는 모닝도 1천955대가 팔려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했고 카렌스는 전월보다 23.0% 증가한 3천419대가 판매되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다른 차종들은 저조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내수판매는 전월에 비해 6.2% 줄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5.5% 증가했다. 쌍용차도 전월대비로는 10.2% 감소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할때 18.3% 증가했다.

GM대우도 전월비로는 10.5%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7%늘어났다.

수출부분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진은 계속됐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총 14만7천773대를 수출, 전월대비 6.2%, 전년동월대비로는 6.3% 감소했다. 기아차도 총 8만1천962대를 수출해 전월대비 7.8%, 전년동월대비 13%씩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해외공장 생산판매분이 중국 최대명절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내공장 수출판매량은 총 7만8천216대로 전년동월에 비해 21.3% 줄었고 기아차도 국내공장 수출판매량이 KD포함 6만5천423대로 전년동월대비 21.1% 줄었다.

반면 내수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다른 완성차의 전년대비 수출실적은 좋았다.

르노삼성의 경우 총 5천442대를 수출해 전월대비로는 무려 78.8%나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43.6% 늘어났다.

GM대우의 지난달 수출판매량은 5만2천530대로 전년동월대비 32.2% 증가했고 쌍용차도 총 6천146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13.8%의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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