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연료통에 설탕을 집어넣어 차량운행을 방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평택시 신대동 A교통 주차장에 세워진 시내버스 17대의 연료통에 설탕이 투입된 것을 회사 대표 김모(4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차량 시범운행 중 버스들이 갑자기 멈추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정비업소에 확인한 결과, 연료통에 설탕이 투입돼 있었다"고 말했다.
연료에 설탕이 섞인 상태로 운행하면 엔진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1대당 500만원 상당의 수리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B여객에서 버스 33대를 인수한 일과 관련, 불만을 가진 사람이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