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대형차의 자존심이었던 현대자동차 '그랜저XG'가 7년여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현대차는 17일 "후속모델인 신형 '그랜저 TG'의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따라 그랜저XG의 생산을 오는 8월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10월 첫 선을 보인 그랜저XG는 지난달 말까지 내수 30만7천710대, 수출 11만7천271대 등 모두 42만4천981대가 판매됐다.
그랜저XG는 현대차가 지난 95년부터 3년6개월간 4천600억원을 투자, 첫번째 '오너드라이버형'으로 개발한 대형차이다.
한편 신형 '그랜저 TG'는 본격 출시된 지 한달여만에 2만874대의 계약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