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의 복층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26일 국회에서 열렸다.
토론회를 주관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최근 땅 값 상승으로 경부고속도로 대체도로를 신설하는 데 막대한 용지보상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용지보상비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복층화 사업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맡은 김 대하 박사는 ‘경부고속도로 타당성 검토’를 통해 현재 경부고속도로의 현황과 문제점을 밝히고 향후 교통수요 예측과 구간별 확장방안 등을 제안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의 복층화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비해 경제적 효과와 사업비, 환경적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한남-기흥까지의 구간을 복층으로 건설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은 2.19로 매우 높으며, 향후 30년간 발생할 경제적 효과는 2조 8천여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조용주 건설교통부 도로기획관, 고승영 서울대 교수, 성낙문 한국교통연구원 실장, 온기운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