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물류망에 소비자 유통물류 추가 시너지 기대
동부그룹이 택배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중견 택배업체인 훼미리택배와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1일부터 '동부익스프레스택배'란 브랜드로 택배사업을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 1971년 설립된 동부그룹의 물류부문 계열사. 36년간 물류 전문기업으로 항만 하역과 운송, 고속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렌터카와 터미널 사업, 3자물류 등 종합 물류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인터넷과 TV 홈쇼핑 등의 발달로 인해 택배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화물운송·보관사업과 3자물류, 국제물류, 국내외 항만하역 사업에 택배업을 더해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기존 대형 중량물 위주의 기업물류망에 다품종 소량의 소비자 유통물류 사업을 덧붙여 토털 물류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보유 중인 대전 허브물류센터외 3개 물류거점을 추가하고 235개의 영업소를 50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빠른 시일내에 현 하루 5만 박스의 취급물량 한계를 20만 박스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다.
또 첨단 IT투자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펼쳐 택배업계의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도 마련했다.
한편, 훼미리택배는 지난 2000년 7월 설립돼 전국 235개 영업소를 두고 독자적인 영업을 지속해 왔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동부와 한 배를 타게 됐다. 지난 2006년 1월에 완공된 대전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50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