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설연휴 고속도로 왜 덜 막혔나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7-02-21 19:42:19

기사수정
  • 교통정보 활용·역귀향객 늘어난 탓
주말을 포함해 3일에 불과했던 올해 설 연휴의 고속도로는 확실히 예년보다 덜 막혔다. 특히 호남·영동 방향이 경부 방향보다 덜 막혔다.

도로공사 집계에 따르면 귀향길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서울~광주 1시간, 서울~강릉 45분, 서울~목포 1시간20분이 줄었으며, 서울~대전은 30분, 서울~부산 10분이 당겨졌다.

반면 귀경길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에 비해 광주~서울 5분, 강릉~서울 30분, 목포~서울 20분이 줄어드는데 그쳤고, 부산~서울은 7시간50분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2년 전에 비해 1시간 10분, 4년 전에 비해 3시간 10분 단축됐다.

대체로 귀향·귀경길의 소요시간은 2004년까지 늘거나 유지되다가 2005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명절 교통 상황이 좋아진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중부내륙선이나 중앙선이 경부선의 체증을 크게 덜어주는 점을 꼽는다. 지난 2004년말 중부내륙선이 개통되면서 경부선의 교통부담을 덜어 명절 교통 상황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

실제로 도로 별 통행분담률을 보면, 중부내륙선의 경우 귀향 때는 경부선(39.9%)보다 약간 낮은 39%였으나, 귀경 때는 40.3%로, 경부선보다 2%포인트가 더 높았다. 또 중앙선도 지난해보다 귀향길 분담률이 2.5%포인트 늘어나 최대 체증 구간인 경부선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시민들이 인터넷·휴대폰을 통해 교통 정보를 적절히 활용하는 교통문화의 변화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날까지 교통정보 이용실적은 지난해보다 12.3%가 늘어났으며, 특히 도로공사 홈페이지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40.7%가 늘어났다. 시민들이 휴대폰 등으로 얻은 교통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고속도로 노선을 골고루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또 역귀성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도 있다. 2005년에 87만명(3.1%)에 불과하던 역귀성객은 2006년 258만명(8.6%)이었다가 이번에는 771만명(22.6%)까지 늘어났다.

프로필이미지

김봉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도봉구,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주민민원 한 번에 해결 도봉구가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 공영주차장(도봉동 59-1)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
  2. 택시업계 구인난에 노조가 기사 모집 홍보영상…임금도 공개 부산 법인 택시 업계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구인난으로 존폐를 걱정하는 가운데 노조가 앞장서 택시 기사 신규 유입을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조 부산본부는 18일 유튜브 채널 '택시 0.2 TV'에서 '택시 기사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의 동영상 예고편을 게재했다.추후 공개될 3편의 본영상에...
  3.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4.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5. 국토교통부, “부천대장-홍대 광역철도 연내 조기착공”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대장-홍대선의 시점인 홍대입구...
  6.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사업제안 가이...
  7. 현대로템, 우즈벡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UTYㆍUzbekistan Tem...
  8.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9.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10.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