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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꼼짝마! 경찰, 차부품 DB화 끝내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5-06-16 21: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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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현장에 떨어진 차량 부품과 바퀴 자국 등을 추적해 범인을 잡는 시스템이 17일부터 가동된다.

경찰청은 뺑소니 사고 피의자 검거를 위한 자동차부품 데이터베이스 전산화 작업이 모두 끝나 1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달아난 뺑소니 피의자를 빨리 붙잡기 위해 주요 자동차 부품과 자동차 정비·부품업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경찰 전산망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명 '뺑소니범 추적 시스템'은 전조등과 후사경, 라디에이터 그릴 등 뺑소니 사고를 낸 차량이 현장에 남긴 부품의 종류와 일련 번호를 추적하거나 바퀴 자국 등을 분석해 용의 차량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찰은 자동차 부품 정보 1만1천223건, 타이어 정보 1천52건 등 7만3천986건의 자동차 부품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했고, 정비업소 3만277곳과 부품 판매소 3천413곳의 자료도 전산화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수사 때 중요한 초기 수사기간이 지금까지는 7일 남짓 걸렸으나 앞으로는 하루 이틀로 줄 것"이라며 "70%대인 뺑소니범 검거율도 9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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